서면 인근에는 두 군데의 시장이 있다. 서면시장과 부전시장이다. 서면시장에는 국밥골목과 먹자골목 등이 있고, 서면 1번가와 가까워 젊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많다. 반면 부전시장에 들어서면 연령대가 훅 올라간다. 시장 보러오는 주부들과 시간을 보내러 오는 어르신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반찬도 3팩에 5000원, 돈까스도 한 장에 1500원 등 가격이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자취를 하면서 반찬을 만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전시장에 반찬을 사러 종종 간다. 점심시간 쯤이면 몇몇 음식점들은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그 중 하나가 영자면옥이라는 곳이다. 지도상으로 1호점은 부전시장 안에 위치하지만, 중앙대로 쪽으로 2호점이 있다. 서면역 15번 출구로 나와서 부전역쪽으로 쭉 걷다보면 데일리팡 쪽에 위치하고 있다...
날이 다시 추워졌다. 어제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니 몸살감기 기운이 돌아 뜨끈한 국물을 마시고 얼른 떨쳐버리려고 돼지국밥 한 그릇 하고 왔다. 돼지국밥은 부산시민 뿐 아니라 경상도민들의 소울푸드다. 경상도 토박이인 나도 어릴 때부터 돼지국밥을 먹으며 자랐다. 식용이 왕성했던 고등학생 때는 밥 두그릇을 말아서 먹곤 했는데, 돼지국밥 한 숟갈에 마늘 한 쪽 쌈장에 푹 찍어서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다. 그래서 몸보신 할 때는 돼지국밥을 찾는다. 돼지국밥의 본고장인 부산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하다는 국밥집은 다 찾아가봤다. TV나 신문 등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한 곳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까지.. 그 결과 내가 자주 가는 곳이 세군데가 생겼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부전시장에 위치한 교통부 돼지국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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