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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부산에 거주하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다. 하지만 아침에 파도소리에 깨서 눈을 떴을 때 눈 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그 기분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는 가끔씩 오션뷰 호텔에서 1박씩 하고 오곤 한다.

 

주로 해운대에 있는 호텔에 가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성수기만 아니면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비싼 곳 빼고는 웬만한 곳에 다 가봐서 흥미가 떨어져있던 9월 어느 날, 야놀자 어플에서 오픈한 지 얼마안된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을 보게 되었고 바로 예약을 했다.

 

 

 

오픈한지 두 달 조금 넘었다. 내가 방문할 당시에는 한 달 조금 넘었을 때였겠지!

해운대 해수욕장 -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수다 떨면서 걷다보니 금방 도착했다.

예약하기 전에 고민했던 이유가 거리가 멀 것 같아서였는데 거리 때문이라면 굳이 고민 안해도 될 것 같다.

(다만 주변에 편의점이 없는 것 같아서 - 못찾았을 수도 있음 - 왔다갔다하기에는 번거로움)

 

근데 처음에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건물 주위로 한바퀴 빙글 돌았다......

1층에는 해운대 맛집으로 유명한 속씨원한 대구탕이 있었다.

암튼! 외관은 매우 깔끔했는데 입구가 약간 뒷문 느낌ㅠ_ㅠ

호텔 프론트는 3층? 4층?에 있어서 1층에는 아무것도 없다. 엘리베이터 타는 곳만 덩그러니. (당황)

 

엘베타고 프론트로 올라가면 느낌이 또 다르다.

화이트 컬러로 깔끔한 인테리어의 프론트가 짜잔 하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도 있고 토스터기도 있고 정수기도 있고..

아마 객실 이용하는 이용객이라면 다 사용할 수 있을텐데 새 호텔이라서 그런지 기계들도 다 새 거라서 좋았다.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여쭤보니 모든 객실이 오션뷰라고 하셨다.

(아닌 곳 있을 수도 ^_ㅠ)

 

그렇게 키를 건네받고 방에 들어섰는데!!!!!!!!!!!!!!!!!!!!!!!

 

 

 

짜잔!!!!!!!!!!!!!!

포스팅을 목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방 전체를 담지는 못했지만

처음 객실에 들어서마자 마주한 풍경은 딱 이거다.

 

짐 푸는 것도 잊고 저기에 걸터 앉아서 한참동안 넋을 놓고 있었다.

비가 와서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이게 오히려 분위기 있어보였을 정도였다.

큰 유리창 덕분에 시야에 걸리는 것 없이 바다 감상 실컷 할 수 있었고, 침대에 누워있노라면 바다에 떠있는 기분이 들었다.

 

정신 차리고 짐 풀고 방을 구경했다.

방 자체는 크지않았지만 욕실은 꽤 넓었다.

 

인상깊었던 점은 모든 가구가 한샘 가구고, 팝업 TV가 있었다는 점이다.

 

뭐... 최근 여러 사건 때문에 한샘가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모든 가구를 브랜드 제품으로 들여놓은 호텔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곳 처럼 날림으로 지은 느낌이 안나서 좋았다ㅎㅎㅎ

 

그리고 난생 처음 본 팝업TV....

바다 구경하느라 TV는 안중에도 없어서 몰랐다. 같이 간 친구가 말하지 않았으면 TV없이도 하룻 밤을 보냈을 거다.

 

위의 사진 상에서 왼쪽 가운데 검은색 안내판이 붙어있는 것이 팝업 TV다.

옆에 버튼이 있는데 그거 누르면 올라오고 내려간다. 싱기방기..........

올레TV였고 빵빵 잘터진다. 아 잘터진다고 하니 생각났는데 와이파이도 있다!

 

 

 

침구도 폭신폭신했다. 그치만 베개는 어딜가나 다 높아서 베개 없이 잤다ㅠㅠ

 

주변에 횟집이 많고 엘시티 공사장도 가까워서 소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건 전혀 없었다.

다만 바로 위에 해운대 옥탑방? 거기서 의자 끄는 소리랑 음악소리가 제일 거슬렸다. (뭐 뒷풀이 하는 것 같았음)

복도에서 대화하는 소리도 웅웅거리며 꽤 들렸다. 옆방은 사람이 없었는지 소음은 없었다.

방음은 취약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었다.

 

내가 못찾은 것일 수도 있는데 주변에 gs25 같은 편의점이 없다.

주전부리 사려면 조금 멀리 나가야해서 호텔 올 때 사와야 할 듯. 다시 나갔다오려면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ㅠㅠ

 

하지만 저렴한 가격 (당시 6만원 조금 넘음)에 탁 트인 오션뷰 호텔이기 때문에 평일에 갈 수 있는 나같은 힐링족에게 추천하는 호텔이다! 나도 여태 묵은 오션뷰 호텔 중에 가장 탁트인 오션뷰였기 때문에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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