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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말, 서면 학원골목을 지나던 중에 홍루이젠이 오픈한다는 플랜카드가 붙어있는 것을 봤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홍루이젠 대만샌드위치가 인기가 많았을 때라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매장이 서울에만 있었기에 먹을 수가 없었다.

근데 부산에도 첫 매장이 생긴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됐다.

 

11월 달에 오픈한다던 홍루이젠 서면점은 오픈이 계속 미뤄지더니 12월 중순이 되서어야 드디어 오픈을 했다.

 

 

 

위치는 서면 학원골목 공단기 맞은편 쪽에 있다. 복사집과 고시원 사이에 있는 작은 매장이다.

아니면 유명한 카페 몰레 근처에 찾아보면 된다.

 

학원골목에서 생활하는 공부하느라 밥 먹을 시간이 빠듯한 공시생들을 타깃으로 하는지 바쁜 식사시간을 책임진다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가게 앞에 놓여져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주인이 아주 반갑고 친절하게 맞이해주었다.

진열장에는 4~5개의 샌드위치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오픈날이라 그런건지 벌써 매진되고 2종류만 남아있었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매장에서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지 않고 공장에서 받아온다.

그래서 그 날 가져온 샌드위치가 다 판매가 되면 끝인 셈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햄샌드위치(1800원)와 햄치즈샌드위치(1900원)를 구매했다.

 

 

 

홍루이젠 브랜드 자체는 대만 브랜드다.

대만에서도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몇 달 전부터 맛있다고 인기가 많았다.

 

특히 샌드위치의 포장과 만듦새가 심플하지만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이어서 더 많이 찾는 느낌이 들었다.

선물포장도 가능하기에 간단한 선물용으로도 괜찮다고 들었다.

 

내가 하는 커뮤니티에서도 칭찬이 자자했기에 기대를 많이 했다.

요즘 편의점 샌드위치는 1800~2700원 정도 하니까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격을 지불하고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손에 쥔 순간 너무 작아서 응? 싶었다.

불안감을 누르고, 홍루이젠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기에 근처 GS25로 향했다. (음료수 구입해서 같이 먹었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라 포장지가 크리스마스에디션으로 꾸며져있다.

원래 버전이 더 예쁘고 좋은데 아쉬웠다.

 

 

 

홍루이젠 햄샌드위치

 

빵-계란지단-빵-크림-햄-크림-빵-계란지단-빵 으로 구성되어있다.

색깔 조합이 좋아서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크기는 편의점 샌드위치의 2/3 정도로 작다. 3~4번 베어먹고나면 사라지는 정도의 양이었다.

 

빵은 부드럽지만 특별하지는 않다. 그냥 일반 식빵이다.

 

가운데 크림은 버터크림이라서 달다.

햄이랑 버터크림은 조합이 안맞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단짠단짠의 조합이 괜찮았다.

 

계란지단 맛은 거의 안느껴졌으며, 내 입에는 빵맛(60%) + 햄맛(15%) + 크림맛(25%) 정도로 느껴졌다.

 

 

 

홍루이젠 햄치즈샌드위치

 

다른 구성은 햄샌드위치와 똑같지만 가운데 부분에 햄과 치즈가 함께 들어가있다.

맛도 전체적으로는 햄샌드위치와 비슷하다. 하지만 치즈맛이 햄맛을 조금 더 살려줘서 햄샌드위치보다 맛있었다.

 

치즈로 인해 짠맛이 더해져서 상대적으로 크림도 덜 느끼했고, 더불어 단짠의 조화가 보다 이루어졌다.

완전 맛있다!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서 사먹을 맛이긴 하다.

 

-

 

사실 글 올라오는 것마다 칭찬이 가득하기에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실망이 컸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샌드위치의 모습에는 매력을 느꼈으나 맛에는 아무 매력이 없었다.

 

샌드위치 가운데에 버터크림이 들어간다는 특이한 부분도 있었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버터맛이 많이 나지도 않았고 단 맛이 강해서 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크림같았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맞지만 그만큼 크기가 작고 내용물이 적다.

 

내가 내 돈 주고 먹기에는 아쉽지만 선물용은 괜찮을 것 같다.

홍루이젠을 안먹어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간단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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