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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저렴한 파스타
39PASTA 이태리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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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학원가 골목에서 생활하는 공시생들은 (나포함) 학원비며 교재비며 나가는 돈이 많기 때문에 식비라도 줄이기 위해서 저렴한 식당을 많이 찾게 된다.
그런데 서면엔 데이트 또는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음식의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서, 저렴한 맛집은 정말 찾기가 힘들다.
저렴한 식당을 찾더라도 대부분 카드결제를 안 받기때문에 현금없이 다니는 나같은 사람들은 밥 한 끼 먹기도 힘이 들어서 편의점에서 때우기 일쑤다.
지난주에 산책 겸 학원가 주변을 돌아다녀보다가 카드도 되고, 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해서 다녀왔다.
상호명은 39PASTA, 위치는 서면 빽다방 쪽 CU 바로 옆에 있다.
테이블이 5개 정도 밖에 없는 작은 가게이며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주문하는 키오스크 기계가 있다.
따로 사람에게 주문은 할 수가 없고, 꼭 기계를 이용해야만 하는 것 같았다.
메뉴는 크게 토마토파스타, 알리오올리오, 까르보나라, 로제파스타, 리소토로 나뉘고 토핑에 따라서 가격도 다르다.
나는 토마토파스타, 친구는 까르보나라로 정했고, 저번에 방문했을 때 양이 좀 적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추가 (1000원)하기로 했다.
결제는 카드와 현금 둘 다 된다!
주문을 한 뒤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키오스크 주문기계 뒤에는 사진처럼 물수건과 정수기, 종이컵, 휴지가 비치되어 있다.
테이블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저기까지 가서 휴지며 물이며 가져오는게 번거롭긴했지만 인건비 줄여서 가격이 낮은거니까 열심히 움직였다.
물수건은 물을 적시면 커진다.
이런거 좋아하는 어른이는 나뿐인가 한다..
정수기는 저기 적힌 것처럼 한 번 누르면 나오고 한 번 더 누르면 멈춘다.
주문이 들어가는대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다.
반오픈 주방이라 뭐하는지 대충 보이는데 파스타 만들 때 불쇼ㅋㅋ하는게 보인다.
음식이 다 만들어지면 오른쪽 위에 주문번호가 뜨고, 가지러 가면 된다.
이 날은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직접 가져다주셨다.
모든 메뉴는 쟁반에 수저와 함께 가지런히 그리고 귀엽게 담겨져 나온다.
이건 내가 주문한 토마토파스타(3900원)에 양추가(1000원) 한 것!
밖에 나가면 토마토파스타는 절대절대 안 먹는데 여기꺼는 저번에 이어서 두번째 시켜 먹었다.
우리가 아는 맛에 후추맛이 더해져서 매콤하기 때문!!
간도 적당하게 잘 맞춰져있고 토마토 건더기도 많다.
말했듯 통후추를 갈아 넣은 매콤함과 감칠맛이 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마늘, 토마토, 양파 등 나름 들어갈 메뉴는 알차게 다 들어가있고, 양추가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알맞게 배도 불렀다.
이건 친구의 까르보나라(5900원)에 양추가(1000원)한 것!
베이컨, 양송이버섯, 양파가 아주 가득 들어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거진 7000원 하니까 이정도는 들어있는게 맞긴하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생크림을 사용한 맛이 나고 부드러웠다.
하지만 내 입에는 좀 달았다.
조금 더 꾸덕한 맛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저번에 알리오올리오보다는 맛있었다.
(알리오올리오는 별로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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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입맛이겠지만 가장 저렴한 토마토파스타가 제일 맛있었던 곳이다.
토마토소스에 후추의 매콤함이 이 집의 독특한 맛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메뉴는 차치하고 토마토파스타에 빠질 줄이야ㅋㅋㅋ
다음에는 로제나 미트소스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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