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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실습 지역아동센터 1주차 후기

 

 

2019/02/03 - [생활의 TIP/사회복지사 2급 취득과정] - 사회복지현장실습 지역아동센터 1일차 후기

 

 

2일차

 

두번째 출근이지만 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직 아동들의 이름도 거의 외우지 못 했을 뿐더러 센터에 계시는 선생님들과도 어색했기 때문이다.

 

어제 사회복지사선생님께서 실습일지를 한 번 봐주신다며 연필로 써오라고 하셨기 때문에 가자마자 실습일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동들은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하게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 독서를 시작했다.

 

나를 비롯한 선생님들도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시간 30분정도 이루어졌는데, 1시간쯤 지나니 슬슬 집중력이 떨어서져 책을 고르는 척하며 도서관 안을 배회하는 아동도 있고 친구들과 장난치는 아동들도 생겼다.

 

그럴때는 선생님들이 아동들이 읽을 책을 골라주거나 장난치는 아동은 떼어내 선생님 옆에 앉혀 책을 읽도록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때마다 물끄러미 앉아있기도 하고, 아동들에게 이름을 물으며 얼굴을 익히는 것이 내 일과였다.

 

 

 

3일차

 

사회복지사선생님께서 지역아동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원조프로그램에 대해서 이론강의를 해주셨다.

 

뭐랄까.. 지역아동센터는 집 같기도 하고, 학원 같기도 하며, 때로는 놀이방인 그런 복합적인 곳인 것 같았다.

 

오늘은 영어학습프로그램이 이루어졌다.

 

원어민선생님이 오셔서 아동들과 함께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센터 내 모든 선생님들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방심은 하면 안되는게, 다양한 학년의 아동들이 함께 듣다보니 고학년은 잘 알아듣고 대답도 하며 수업참여도가 높은 반면 저학년 아동들은 눈치껏 대답하면 다행이고 대부분 지루해 하기 때문에 옆에서 해석을 해주고 참여를 유도해야했다.

 

원어민수업이 끝나고 간식을 먹고 바로 놀이터로 놀이프로그램을 하러 갔다.

 

아동들이 워낙 활발하다보니 나도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줄넘기를 했다가 다음날 온 몸에 알이 베겼다.

 

아 그리고 이 날부터 설거지옥이 시작되었다..^^

 

원래 이 기관에서는 실습생들에게 설거지를 시키지 않았다고 하는데 (앞전 실습생피셜), 같이 실습하는 선생님부터 설거지를 시키기 시작했다고 했다.

 

따뜻한 물도 안나와서 물을 끓여서 설거지를 했다.

 

식판, 국그릇, 컵, 수저, 조리도구, 밥솥까지 다 씻어야해서 같이 실습하는 쌤과 내가 정말 전쟁처럼 했는데도 40분 가까이 걸렸다.

 

뭐.. 설거지를 하면서 실습쌤과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지만 집에 가서 녹초가 되었다.

 

 

 

4일차

 

 

가자마자 저녁메뉴재료손질을 해야했다.

 

거의 30명이나 되는 아동들과 8명 정도의 선생님이 먹을 식사에 들어갈 재료들이라 양이 많았다.

 

힘들긴 했지만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은 미술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아동들은 어제 있었던 영어원어민수업보다 훨씬 집중을 했다.

 

그래서 그 시간동안 사회복지사선생님, 실습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미술수업이 끝나고 아동들은 간식을 먹었다.

 

4일간 출근하면서 느낀거지만 아동들은 가리는 것 없이 아주 잘 먹고, 기관에서도 아동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선정해서 제공하는 것을 느꼈다.

 

학습지도 시간에는 아동들이 푼 문제집을 매겨주고 모르는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해줬다.

 

보통 덧셈, 뺄셈, 곱셈이라 계산하기 어려운 문제는 없지만 간혹 가다가 문제 자체가 이해안될때는 있었다.

 

대학생 봉사자도 이해가 안된다며 나에게 물어봤으니 나만의 문제는 아닌걸로ㅠㅠ

 

무튼 그럴때는 다른 문제부터 먼저 풀면서 전체적인 문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눈치껏 문제를 해석했다.

 

오늘도 역시나 끝은 설거지였고, 분리수거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4일차 쯤 되니까 아동들 이름도 대여섯명만 빼면 다 외웠다.

 

틈틈히 특징과 함께 이름을 메모하기도 했고 다양한 아동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친해지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실습하시는 실습쌤과도 많이 친해져서 실습에 관한 이야기를 하거나 고충 등을 털어놓기도하면서 기관에 출근하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5일차

 

다른 날에는 방과후나 학원 등으로 2시 쯤에 오던 아동들이 오늘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왔다.

 

저녁식사재료를 장만하고 아동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놀았다.

 

나는 보드게임조차도 잘 하지 않아서 할 줄 아는건 젠가나 하는 법이 어렵지않은 스토리큐브 정도 뿐이었기 때문에 주류인 루미큐브나 부루마블에는 참여할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놀았다.

 

간식을 먹은 뒤 독서프로그램을 하러 도서관으로 갔다.

 

오늘은 한시간만 해서 아동들이 꽤 집중을 했다.

 

그리고 저녁먹고 설거지옥.. 근데 식사가 너무 잘나와서 설거지를 해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사회복지사선생님이 만드시는 건데도 손맛이 있으신지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 보다, 식당에서 파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

 

 

 

총평

 

-처음 일주일은 기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눈치껏 다른 선생님들이 하는 것을 따라했다.

 

-아무리 많은 선생님들이 있어도 결국 같이 실습하는 실습생들끼리 같은 처지이므로 무조건 친해지는게 좋다.

 

-설거지는 안하는 기관도 있다고 했는데... 힘들다.

 

-쌤~하면서 나를 찾는 아동이 있다면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실습일지는 피드백을 받아도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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