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스타벅스 텀블러 SS 엘마 클래식 화이트

 

 

나는 공부할 때 녹차나 밀크티처럼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예전에 선물받아서 쓰고 있는 스타벅스 써니보틀은 콜드컵이기 때문에 뜨거운 음료는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는 머그컵을 사용했는데, 책상에 놔두면 엎지를까봐 걱정도 되고 아무리 뜨거운 물을 부어놔도 금방 식어버려서 기분이 매우매우 안 좋았다.  

게다가 작년 말부터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이제는 정말 사야겠다싶어 열심히 서칭을 했다.

 

후보는 써모스, 모슈, 스타벅스, 카누.

 

써모스는 보온/보냉, 밀폐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찾아봤더니 디자인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ㅠㅠ

등산갈 때나 초등학생들이 소풍갈 때 가져갈 것 같은 디자인이어서 겨우 고른게 JNL-502K 펄화이트였다.

용량도 괜찮았으나 입 대서 마시는 부분이 여러 개로 나뉘어 세척이 불편할 것 같았고, 입구가 좁아서 손을 넣어 세척이 불가능해보여서 패스했다.

 

모슈는 예뻐서 후보에 넣었다. 용량은 450ml에 아이보리색깔을 사려고 했었다.

하지만 일본브랜드인 것 같고 (만드는 건 중국임) 얜 입구가 더 좁아서 세척이 훨씬 불편해보였다.

또 나는 티백을 자주 마실 건데 중간 마개같은게 없어서 결국 패스.

 

스타벅스 엘마 클래식 화이트도 예뻐서 후보에 들어온게 가장 크다.

용량은 후보들 중에서 제일 작은 355ml로 스타벅스 음료 기준 톨사이즈가 딱 들어간다.

설명서와는 달리 보온/보냉도 잘 되고 밀폐력도 좋다고 해서 끌렸고, 입구가 넓어서 세척이 용이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카누 텀블러는 작년 여름에 나온 텀블러+머들러 제품이 정말 백이면 백, 평이 좋았다.

용량도 매우매우 크고 입구가 넓어 세척도 쉬워보였고, 보온/보냉이 대박적으로 잘 된다고 했지만 재고가 없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얘네들 중에 열심히 고민하다가 세척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서 용량을 포기하고 스타벅스 엘마 클래식 화이트를 사기로 결정했다.

 

집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서면전포역점에 갔고 재고는 3개가 있었다.

3개 다 뚜껑도 열어보고 이리저리 살펴보며 나름 QC를 거쳐 하나를 골라왔다.

아래쪽이 찌그러져있는 것도 있으니 미리미리 잘 비교해서 최상품으로 사는게 좋다.

SS 엘마 클래식 화이트의 가격은 31000원이다. (2019년 3월 기준)

 

선물할 거 아니라고 해도 부직포 포장 + 종이백에 담아준다.

교환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 어디든 가능하지만, 환불은 텀블러를 구매한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교환 및 환불 가능 일은 7일이며 구매 당시 영수증과 텀블러 음료 쿠폰까지 같이 가져가야 한다.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사면 텀블러 음료 쿠폰 하나를 준다.

간혹 가다가 그냥 영수증인줄 알고 버리는 사람도 있으니 꼭 꼭 잘 읽고 챙겨야 한다!

 

텀블러 쿠폰은 모든 사이즈의 제조음료 한 잔이 무료로, 나는 주로 그린티프라푸치노 벤티 사이즈에 온갖 커스텀 다 해서 먹는다.

제조음료에 커스텀하고 엑스트라까지 이것저것하면 음료 하나가 8~9천원하니까 꽤 쏠쏠한 쿠폰이다.

엘마가 31000원인데 음료 8000원 빼면 엘마를 23000원에 산 셈이 되는 것 아닌가? 는 정신승리지만 말이다..

 

암튼 요 쿠폰은 종이로 나오는데 스타벅스 어플에 등록시켜둘 수도 있다.

텀블러 쿠폰의 유효기간은 텀블러 구매일로부터 약 4개월 정도로 널널한 편이다.

 

아 예쁘다ㅠㅠ 이렇게 사이렌 얼굴이 양각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겉은 유광에 매끈매끈하게 코팅된 재질이고, 사진에는 색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지만 아래 쪽에 쿠퍼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포인트다.

오로지 흰색으로만 디자인 되어있었다면 밋밋했을텐데 흰색과 쿠퍼색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용량이 내가 고른 후보들 중에서는 가장 작았지만 실제로 보면 마냥 작지는 않다.

평소에 머그컵에 담아마시던 정도는 거뜬히 들어가고, 텀블러 자체도 한 손으로 잡기에 약간 컸다.

어쨌든 스타벅스 tall 사이즈는 딱 맞게 들어간다.

 

요즘 카페 음료들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밖에서 일회용 컵 대신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적을 것 같고, 집이나 사무실 또는 독서실 등에서 사용하면 딱 알맞을 것 같다.

 

이건 텀블러 뒤쪽에 붙어있던 스티커인데 용량, 재질, 원산지 등이 나와있다.

그닥 필요는 없는거라 나는 확인하고 떼버렸다.

끈적이는 접착제가 남지 않고 매끈하게 제거가 된다.

 

그리고 사이렌 얼굴과 더불어 위 사진 왼쪽에 있는 체크박스(?)도 엘마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물론 곧 벗겨지겠지만 그래도 쿠퍼색으로 심플하지만 예쁜 포인트를 잘 잡았다.

엘마 클래식 화이트는 아기자기하지만 고급지고 귀여운 텀블러다!

 

입 대는 부분은 이렇게 되어있다.

안 마실 때는 저걸 닫아 둘 수도 있어서 위생적이다.

찬 음료를 마실 때는 스트로를 약간 접어서 꽂을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나온다.

근데 뚜껑이 흰색이라서 홍차같이 색이 있는 음료를 자주 마시면 착색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이에도 착색이 된다는 홍차인데 이런 플라스틱을 착색시키는 것은 껌일 듯 싶다.

 

가장 좋은 점은 입구가 넓다는 것!

사용하기 전에 세척 해봤는데 역시나 텀블러 바닥까지 손이 다 들어가서 꼼꼼하게 세척할 수 있었다.

세척솔을 사용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는게 엘마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예쁜데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

 

<사용후기>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바로 받아서 넣었는데 텀블러 겉면이 뜨겁지 않았다.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은 조금 미지근해지기는 했다.

그리고 물을 받은지 2시간이 지난 지금, 마시기 딱 좋게 식었다.

보온 기능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머그컵보다 훨씬 낫다.

 

보냉 기능과 밀폐력은 사용해보고 추가해야겠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Total
Today
Yesterday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