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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남동 옥교동 중앙시장
간판 없는 칼국수 골목 (첫번째 집)
오늘은 울산 토박이 중에 토박이만 안다는 옥교동 중앙시장 안에 칼국수 포장마차 골목 을 소개합니다 : )
여기로 말할 것 같으면!!!!!!!
부모님이 중고등학교 시절인 4~50년 전부터 존재하던 곳이며, 그 당시 엄빠가 서로 모를 때도 각자 여기를 찾았다는 썰을 보아 아주아주 오래 된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내가 여기에 온 최초의 기억은 7살 때 쯤이에요!
쭈욱 늘어선 칼국수 포장마차들 중에 다섯번째 집이 우리 단골집이었어요.
머리가 희끗한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셨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그 때 장사하시던 분들은 다 돌아가셨다는ㅠㅠ
그래서 그 뒤로 정착한 곳이 오늘 소개할 곳이고, 15살부터 다녔으니 15년 가까이 된 단골집이에요.
(물론 주인님?은 날 모르기 때문에... 내 돈 내고 내가 먹고 추천하는 후기)
알음알음 가는 곳이기 때문에 가는 방법부터 !!
대략적인 위치는 지도에 찍어봤고 아래에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할게요 !!!
먼저 성남동 / 옥교동 중앙시장 정문을 찾아갑니다 !
정문이 어딘지 모르신다면 중앙시장 곰장어골목에서 보면 이 정문이 보여요~ 그럼 정문을 통과해봅니다!
그럼 오른쪽에 노란색 간판에 중앙곰장어 보이시나요?
그 간판 쪽으로 꺾으면 오늘 소개 할 칼국수 골목이 나온답니당ㅎㅎ
완전 숨어있는 곳이라서 아는 사람만 알지만 워낙 맛있어서 손님들이 많다는..!
아까 중앙곰장어 간판 끼고 돌면 이런 세상?이 펼쳐지는데요!
원래는 오뎅공장 주변으로 십수개의 칼국수 포장마차가 있었지만 갈수록 줄어들더니 지금은 오른쪽으로 포장마차 칼국수집이 대여섯개 정도 있어요.
제 단골집은 정면에 보이는 바로 첫 집 입니다!!!!!!!
첫번째 집 입구를 한 번 찍어 봤어요.
포장마차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고, 다른 칼국수 포장마차들보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요!
그만큼 손님이 많다는 거겠쥬~?
실제로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ㅠㅠ
저도 몇 번 걸려서 옆에 다른 칼국수집에 갔었는데 면이 퍼지거나 양이 적거나했던 기억이...
그리고 왼쪽에 정수기쪽 자리에는 의자에 전기장판도 있어서 겨울에 따뜻하게 한 그릇 할 수 있답니다~!
메뉴판이에요! 1500원 하던게 어느덧 4000원으로 올랐네요.. (세월 눈감아..)
칼국수 외에도 다른 메뉴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화하면 포장예약도 가능한가보더라고요~
그리고 메뉴판 옆에 신문기사 스크랩한거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시면 사진에는 할머니가 계세요.
원래 첫번째 집에서는 사진 속의 할머니께서 칼국수를 만들어 주셨어요.
할머니가 혼자 하시는게 벅차다고 느껴지실 때 쯤에 따님 분이 나와서 같이 일하시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후에 따님이 물려받아서 하시는 거랍니다!
맛의 변화는 거의 없어요!!!!!!
자식들은 엄마 손맛을 어느정도 타고 나나봐요ㅎㅎ
암튼 저는 늘 먹던 손칼국수 (4000원) 를 주문했습니다!!!!!
육수는 24시간 내내 쉼없이 끓여지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 면을 썰고 칼국수를 만들어주세요.
반죽도 직접 하시는 거고, 손으로 다 하시는 거라 정성이 들어가서 더 맛있는 손칼국수입니다!
테이블에는 일반 수저와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둘 다 있어요.
위생상 신경 쓰이는 분들은 나무젓가락 사용하시면 되겠고, 괜찮으신 분들은 일반 수저 사용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여기는 김치도 정말 맛있어요!!!!!!!!!
사장님이 음식 만드는 곳 쪽에 보시면 김치 통 안에서 셀프로 꺼내 오실 수 있어요.
칼국수의 영원한 짝꿍, 김치아니겠슴까?
드실만큼만 가져와서 드시고 모자라면 언제든 셀프리필 하시면 됩니다!!!!!!
직접 담그시는 김치인데 아삭한 겉절이st를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저의 입맛 둘 다 사로잡아요.
보통 식당 김치는 달던데 여기는 대박 맛있습니다! 김치가 그리워서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봤어요ㅋㅋㅋ
김치 맛에 감탄하고 있으면 이렇게 칼국수가 나옵니다!
원래는 양이 훨씬 더 많았는데 (국물이 그릇에 찰랑찰랑 할 정도) 요즘은 양이 조금 줄었네요ㅠㅠㅠㅠ
그렇지만 예전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서 자칭타칭 면킬러 우리 아부지도 겨우 드실 정도였고요?
저도 이번에 가서 먹고 배가 불러서 소듕한 국물 남길뻔.. 절대절대 적은 양 아닙니당! 그릇 자체가 커요!!
그리고 양념장과 깨소금 등은 미리 얹어서 주시는데 일단 저게 황금비율이라 저대로 드시는 것을 가장 강추하지만
입맛에 안 맞으시다면 넣지 말아달라고 하거나 말씀드려서 양념장을 더 넣어드시면 됩니다!
★ 가장 중요한 맛 ★
양념장이 없는 곳의 국물을 마셔보면 진한 멸치 육수맛이 나요.
이게 집에서도 멸치 육수를 진하게 우려 먹는 편인데도 여기 육수는 깊이가 다르거든요!
MSG맛도 전혀 안나고 순전히 (야채 등 넣으셨겠지만) 멸치육수맛이 느껴져요!
그렇다고 비리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맛있는 맛만 한가득 느껴져요^^
손으로 직접 만들고 자른 면은 어떠냐! 하면요~
부산에서 유명한 모 손칼국수를 먹었을때는 면이 툭툭 끊기고 텁텁해서 이상하다했는데 여기꺼는 전혀 그렇지 않고 반대로 너무 부드러워요!!!!!!
손으로 썰었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은 굵기와 길이는 씹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알맞게 삶아서그런지 부드럽고 쫄깃하기까지 하답니다~!
칼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방방곡곡의 수많은 칼국수집을 찾아가봤지만 여기를 능가하는 집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특히나 손이 많이 가는 손칼국수는 더 그랬지요ㅠㅠ
면도 국물도 완벽한 이 곳의 칼국수..
면을 다 먹고 배가 불러도 나중에 배가 꺼지면 국물 맛이 생각날 것 같아 항상 국물 조금씩 홀짝홀짝 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오늘도 완칼 하고 왔습니다!
요며칠 따뜻한데, 곧 다시 겨울 날씨가 찾아온다고 하니까 추워지면 칼국수가 제격이죠!!!!!!!
성남동이나 옥교동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여기 강추 강력추천 합니다 : )
제 2n년 인생 맛집이니 믿고 가셔도 좋아요!
그리고 카드는 안되고 현금결제만 가능하니 현금 꼭 챙겨 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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