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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겨울인지 부산의 최저기온도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럴 때 낮에는 호떡, 밤에는 붕어빵, 야식으로는 호빵이 진리다!!!!!!
하지만 붕어빵과 호빵은 많이들 보이지만 호떡은 찾기가 정말로 힘들다.
호떡집을 찾아도 씨앗호떡이 유명한 부산이라서 그런지 온통 씨앗호떡뿐이다.
난 견과류를 안좋아하기때문에 멀리해왔는데 동래에 신가네 호떡이 씨앗이 거의 없다고 하여 다녀왔다.
위치는 동래시장 근처에 있다. 망미루 옆 길로 쭉 올라오시면 왼쪽 편에 있다.
일단 가게에 다 다를 때쯤부터 고소한 냄새가 나를 이끌고 손님들이 많아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호떡만 먹으러 가기에는 굳이? 싶다면 근처에 위치한 탕수육맛집 부광반점에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8/12/31 - [음식 & 맛집] - 부산 동래 부광반점 / 탕수육 시키면 군만두와 짬뽕탕 나오는 곳!
정확한 상호명은 " 신가네 호떡 김밥 떡볶이 " 다. 호떡뿐 아니라 김밥, 떡볶이, 만두, 어묵도 판다!
종합분식점이라고 하면 되려나?ㅎㅎ
근데 호떡이 제일 유명하다. 왼쪽에 줄이 다 호떡전용 줄이었다!
어묵 드시다가도 호떡을 포장하시는 분도 계셨으니 눈치껏 줄을 잘 서야한다.
호떡 외에 다른 메뉴 함께 먹고 싶으면 매장 안에 구비되어있는 테이블에서 먹어도 된다.
난 호떡만 먹고 부광반점에 갈 계획이었으므로 호떡 줄을 눈치껏 섰다.
(첫 방문 때는 무조건 눈치껏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신가네 호떡 메뉴판이다. 여기 만두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만두를 먹으러 와 볼 예정이다.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은 휴무니까 헛걸음 하는 일 없도록 잘 유의해야한다. 월요일도 아니고 화요일 휴무는 특이하긴 하다.
찹쌀호떡은 1개 700원이고 3개에 2000원이다.
언양에도 줄서서 먹는 호떡집이 있는데 거기도 가격이 이정도 됐던 걸로 기억한다.
예전에는 호떡이 얼마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동안은 호떡은 너무 흔해서 잘 안먹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반성)
서면 어딘가 포장마차에서 호떡 하나에 천원하는 걸 봐서 그런지 3개 2000원이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었다.
손님이 많아서 뒤에서는 호떡반죽을 빚고 앞에서는 이렇게 호떡이 끊임없이 구워지고 있었다.
여자사장님과 남자사장님이 티격태격하시면서 호떡을 만드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정겨워서 혼자 싱글벙글했었다.
시장 안에 위치해서 그런지 더 정겨운 기분이었다.
암튼 비주얼만 봐도 일단 맛있겠다 하면서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가린을 투척...!!!!!!!!!!하셨다.
와우내... 저게 다 마가린 기름이었다니 속으로 대박이라고 외쳤다.
엄마 지인이 호떡장사를 하셨을때 마가린 쓴다고 홍보를 하셨는데도, 마가린은 향만 내는 용도로 슥- 한 번만 문지르고 나머지는 다 기름 둘러서 호떡을 구웠었다.
그런데 신가네 호떡에서는 그냥 마가린을 통째로 넣어버려서 놀랍고 충격적이고 감격적이었다.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호떡 모시고 급하게 자리를 잡았다!
아, 호떡잡는 종이?는 계산하는 곳에 있으니 꼭 챙겨야한다. 안보인다면 눈치껏 앞사람 따라해야한다!ㅋㅋㅋ
크기는 손바닥만하고, 노릇노릇 포동포동하다. 색깔도 딱 맛있을 정도로 구워 내주셨다.
한 입 베어물면 일단 쫜득쫜득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향이 확! 올라온다.
반죽만 있는 곳을 먹었을 때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찹쌀호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쫀득하다.
또 마가린에 구웠기때문에 다른 호떡보다 훨씬 고소했다.
그리고 씨앗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몇 알 들어있었다. 땅콩 간 것인지 해바라기씨였는지 둘 중 하나다.
씨앗호떡은 아닌데 또 씨앗호떡이 아닌 것도 아니지만(?) 씨앗호떡을 안좋아하는 나는 이정도면 용인 가능한 수준이었다.
갈색설탕이 완전히 녹지 않아서 씹히기도 한다. 그래서 오득오득 씹는 맛도 있다.
옛날에 사먹은 호떡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역시 호떡은 시장호떡이 제 맛이다!
카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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