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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오는 샤오롱빠오 맛집은 왜 죄다 서울에 있는건가..하면서 폭풍 검색을 한 결과!
부산 영도에 있다는 샤오롱빠오 전문점을 찾았다!!!!!!!!!!!!!!
남자친구분께서 좋아하는 영도라서그런가 이건 데이트각이다 하면서 바로 낙찰받음ㅋㅋㅋ
위치는 남항시장 안에 있고, 유명한 재기돼지국밥 맞은편에 있어서 찾기가 아주 쉬웠다.
일구향 만두 휴무는 일요일이니까 월~토 중에 가야한다는 점!
그래서 우리는 전날(일요일) 재기돼지국밥 가서 한 그릇 하고, 다음날 오전에 일구향만두에 방문했다.
아휴 근데 남항시장에 파리가 어째 이리 많은지ㅠㅠㅠ 입 꾹 닫고 가느라 혼났네..
메뉴는 딱 다섯개!
소룡포가 샤오롱빠오 또는 샤오롱바오라고 부르는 육즙이 가득한 만두다.
그래서 우리는 소룡포, 탄탄면, 마라우육면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마라우육면은 나랑 남자친구랑 요즘 푹 빠져있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시킴ㅋㅋㅋ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시켜도 부담이 덜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여자 사장님께서 엄청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당ㅎㅎㅎ
사장님 내외분 모두 화교라고해서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엄청 기대가 됐다!
주문완료하면 내어주시는 따뜻한 자스민티..!
10년도 훨씬 전에 중국 갔을 때도 식당에 가면 항상 자스민 차를 주던데 그런 현지느낌 살짝 났고요?ㅋㅋㅋ
온도도 딱 맞고 향도 맛도 참 좋았다.
가게를 둘러보면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시장은 파리 날리고 그래서 별로였는데, 일구향만두 가게는 매우 깔끔★
가게에서 잔잔한 BGM도 흘러나와서 분위기가 아주 포근하고 따뜻했다.
메뉴 나올 동안 벽에 붙은 라임이 완벽한 소룡포 먹는 법을 숙지해보자!
사장님이 직접 제작하신 것 같은데 라임이 어마어마함!!!!!!
센스있게 적어두셔서 읽는 재미가 있어서 괜히 따라해보게 된다ㅋㅋ
주문과 동시에 만두도 올라가는데 10~15분 정도면 이렇게 나온다.
양배추김치와 생강절임도 함께 나온다.
양배추김치는 낯설긴한데 상큼하니 코울슬로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고, 생강절임은 평소에 생강 안 좋아하는데 향이 그리 세지 않아서 몇 개 집어먹었다.
소룡포는 한 판에 총 6개가 나온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만두처럼 먹으면 당연히 양이 부족하지만...
다른 음식문화를 체험해본다는 의미에서 먹으러 온거니까!!!!!!!
안에 육즙이 있는 만두라 그런지 애가 푹 퍼져있는데, 호옥시 터질까봐 조심조심 들어올려서 먹어야 했다.
아까 벽에 붙여져있던 소룡포 먹는 방법대로 먹어봤다ㅎㅎ
숟가락에 올려서, 젓가락으로 만두를 콕 찌르면, 육즙이 촤아 나온다!!!!!!!!!!!!!
이 쪼매난 만두에서 육즙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
많이 뜨겁대서 겁이 많은 우리는 몇 번이고 후후 불고 육즙을 마셔봤다.
생각지도 못한 향신료의 맛이 가장 먼저 났고, 구수한 맛이 따라왔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만두의 맛은 아니고 약간 동남아적인 느낌이 나지만 맛있는 맛이었다!!
육즙을 어느정도 마시고 만두를 먹으면 되는데, 암튼 맛있다.......
첫 맛은 낯선데 먹을수록 다음 만두가 땡기는?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언젠가 한 번 다시 생각날만한 그런 맛이었다.
이건 탄탄면인데 국물이 생각보다 없어서 당황쓰...!
비빔면같은 느낌이었다.
레토르트 탄탄면과 롯백에서 먹었던 탄탄면은 내 스타일이 전혀전혀 아니었어서 시키지 말까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땅콩버터맛을 좋아하기도하고 뭔가 현지맛은 다르지않을까 싶어서 시켰다.
섞으면 약간 이런 느낌? 비빔국수같은 느낌에 더 가까웠다.
그리고 결론은 맛있다!!!!!!!
면도 쫄깃하고 땅콩버터맛은 30% 정도? 그래서 덜 느끼했다.
탄탄면 별론데 내 입맛에도 맞을 정도니까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마라우육면보다 조금 더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양은 1인분이라고 하기에는 좀 적었다.
이건 마라우육면인데 국물이 많아서 면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탄탄면 만큼이나 면이 들어있었다.
얘는 짬뽕맛 전혀전혀 아니니까 짬뽕 생각하고 시키면 절대 안됨!!!!!!!
마라에는 제피같은게 들어가는데 이게 참 얼얼한 맛을 내니까 마라메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참고하세욤!
그래서 마라우육면도 어우 얼얼~했다. 그리고 짰다^_ㅠ
근데 위에 올려져있는 소고기는 진짜 부드럽고 담백했다.
조금만 덜 짰다면 더 먹을 수 있었을텐데, 중독적인 맛에 계속 먹다가도 짠맛+얼얼한맛까지 함께 나니
끝까지 못 먹고 포기ㅠ_ㅠ
전체적으로 완벽한 맛은 아녔지만 다시 한 번 방문할 의향은 있는 집이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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