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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에게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국밥집은 어디인지 물어본다면 열에 아홉은 사상에 있는 합천일류돼지국밥을 말할 것이다.

일전에 부산 3대 돼지국밥이라고 교통부돼지국밥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교통부돼지국밥도 맛있지만 사실 합천일류돼지국밥을 먼저 썼어야하는게 맞다.

그만큼 유명해서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임에도 항시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합천돼지국밥을 정복했다면 교통부돼지국밥도 추천한다.

곰탕느낌의 맑은 국물이기 때문에, 돼지국밥을 처음 접하거나 비린내 때문에 못먹었던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서면이나 전포 카페거리와도 가까운 부전시장에 있다. 자세한 것은 포스팅을 참고!

 

2018/12/25 - [음식 & 맛집] - 부산 서면 교통부 돼지국밥 / 부산 3대 돼지국밥 (추천)

 

 

그럼 오늘은 나의 최애 돼지국밥집 중 하나인 사상 합천일류돼지국밥을 리뷰해본다.

 

 

 

 

 

사상 맛집 골목이라고 불리는 곳에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돼지국밥, 김치찌개, 재첩국, 낙곱새, 뼈다귀해장국 등 사상에는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많다.

부산 토박이인 내 친구도 할매재첩국과 합천일류돼지국밥에 10년 단골이다.

 

합천일류돼지국밥집의 외관은 이러하다. 그냥 평범..

24시간 운영하며 주차장은 가게 앞과 가게 2층에 있다. 주차안내해주시는 분도 계신다.

주차장이 2층에 있는게 아직도 신기하다ㅎㅎ

 

가게 내부는 아~주 넓다.

좌식과 입식 둘 다 있지만 좌식으로 된 자리가 80%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겨울에는 보일러가 빵빵하니 어느 자리에 앉든 크게 상관은 없어 보인다.

 

 

 

메뉴판이다. 원래 작년에는 돼지국밥이 7천원이었는데 500원 올라서 7500원이 되었다.

음.. 8천원이상 올라가면 아무래도 여기 오는 횟수가 줄어들 것 같다ㅠㅠ국밥 한그릇에 8천원 이상은 좀...비싸게 느껴진다.

 

아무튼! 여기 제일 시그니처 메뉴는 돼지우동이다.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돼지국밥에 밥 대신 우동이 들어간게 돼지우동이다.

잉? 싶지만 국수 소면 넣는 것과 비슷한데 우동면이 쫄깃해서 난 소면보다 우동면이 들어간 돼지우동을 더 좋아한다!!

 

부산 돼지국밥은 대부분 국밥 안에 밥을 토렴해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국밥이라는 메뉴가 있다.

국밥과 밥이 따로 나오는 거다.

(옆테이블에서 따로국밥은 고기랑 국물이 따로 나오는거 아니냐길래...)

 

우리는 돼지국밥 하나, 섞어우동 하나를 주문했다.

 

 

 

밑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김치는 테이블마다 김치통이 있으니 먹을만큼만 덜어서 먹으면 된다.

근데 이 집 배추김치를 참 잘한다. 울 엄마 처음 오셨을 때도 김치가 맛있다고 하셨었다.

 

젓갈이 많이 들어간 김치인데 짜지도 않고 많이 맵지도 않다.

회전율이 좋아서 딱 적당하게 익은 상태의 김치를 먹을 수 있다.

 

돼지국밥 못지않게 김치도 인기가 많기 때문인지 김치를 따로 판매도 한다.

다만, TV쪽 셀프바에 있는 깍두기는 그저그렇다.

 

김치에 힘을 줘서 그런지 부추무침은 임팩트가 없다.

 

 

 

음식은 보통 10분 안쪽으로 금방 나오는 편이다.

합천일류돼지국밥의 시그니처인 마늘 한숟갈이 듬뿍 올라가있고 숟가락은 국밥에 꽂혀 나온다.

부추와 다대기도 기본적으로 들어가있다.

 

이건 섞어우동! 참고로 섞어국밥도 우동으로 시킬 수 있다.

내장과 돼지고기를 같이 즐기고 싶은 사람은 섞어우동 시키면 된다.

내장은 오소리감투가 대부분이지만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나쁘지않다.

 

우동면은 면발 고유의 맛은 없기 때문에 맛이 비교적 센 돼지국밥과 아주 잘 어울린다.

면발의 양도 꽤 많다.

혹시나 면을 다 먹었는데 배가 안 찬다면 TV 쪽에 있는 셀프코너에서 밥을 가져와서 말아먹으면 된다.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눈치 안봐도 된다.

 

여기는 비계가 많은 고기 부위를 사용한다.

그래서 우동면을 다 먹고 나면 느끼해서 밥을 못 말아먹을 때도 있다.

국밥이 식으면서 고기기름으로 느끼해지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돼지국밥이다. 안에 밥이 토렴되어 들어있으니 마늘과 다대기를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섞어우동보다 고기양이 적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고기와 함께 먹었다.

 

섞어우동과 마찬가지로 국물이 진하다. 첫 숟갈 뜨자마자 대박!을 외치게 되는 맛!

수많은 돼지국밥집을 가봤지만 국밥맛 자체로는 여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MSG맛이 안나고 색깔 뽀얗게 하려고 프림넣는 것도 없어뵈는데 깊고 진한 맛이 난다.

 

다 먹고 나서 배가 불러도 국물을 한 입 두 입 다시 먹게 되는 곳이다.

입에 내내 여운을 남겨두고 싶은 맛ㅋㅋㅋ 

 

마늘은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감칠맛을 낸다.

위에도 적었지만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늘이 없었으면 반도 먹기 전에 느끼할 수도 있었을 듯 싶다.

 

나도 여기 처음와서 먹을 때는 느끼한 건 1도 못 느끼고 그저 맛있다는 말만 하다가 한 그릇 뚝딱 했는데ㅠㅠ

돼지우동으로 시켜서 밥까지 말아먹으려다보니 끝에는 느끼해져서 다 못 먹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돼지국밥을 시켰고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진짜 레알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국밥인 사상 합천일류돼지국밥 추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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